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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tomer Review

법무법인 에스를 방문한 고객들이 직접 작성한 진솔한 후기

강제추행죄 합의 없이 기소유예 받았습니다.
24-12-06

저는 평소 범죄스릴러 장르를 좋아해서 형사물, 법정물을 즐기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경찰관님을 마주 했을때.

때는 9월말, 여느때와 다름없이 전날 회식으로 인한 과음으로 아침을 좀비처럼 지하철을 내려가던 때, 남성과 여성 두분께서 제 앞길을 가로 막는 겁니다. '아침부터 도를 아세요가 있나' 하며 바빠요~ 하면서 가는데 다시 가로 막으며 무언가를 들이미는 겁니다.(공무원증)

순간 ? 하며 뭐지.. 라고 생각하며 귀에서 이어폰을 떼고 네? 뭐라고요? 라고 하니 ㅇㅇㅇ경찰대 ㅇㅇㅇ수사관입니다. ㅇㅇㅇ씨 맞으시죠? 8월 ㅇㅇ일에 ㅇㅇ역에서 여성분 팔 잡아댕기셨죠?

순간 저는 술이 다 깨고 날짜를 보니 과음을 심하게 한 날이었습니다. 심지어 집과는 거리가 먼 외딴 역에서 휴대폰까지 분실한 날이었죠..

경찰조사 날짜를 잡고 출근길에 다시 올라서는데 온갖 생각이 다드는 겁니다. 마치 영화 조작된도시 처럼요. '너무나 눈에 익숙한 장면인데 tv에서나 보던 걸 내가 당하고 있다고..?'

오전 업무는 할 생각도 안나고 점심때까지 3시간동안 인터넷에서 제 생에 이걸 검색할줄은 몰랐던 강제추행 사례와 변호사를 선임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부터 온갖 커뮤니티를 뒤져가며 서칭했습니다. 그리고 이 성전카페를 알게되어 모두가 경찰조사 전부터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을 잘해야된다는 말에 바로 법무법인에스에 변호사님을 선임 했습니다.

그 날로부터 휴대폰 배터리가 0퍼센트가 되도록 카페 사례들을 찾기 시작했고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담배도 두배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참.. 간사한 동물 같아요. 점점 현실에 적응하게 되었고 경찰조사도 덤덤히 들어갔습니다. 제가 블랙아웃을 증명할 유일한 증거인 사건당일의 술먹은 동료들과의 단톡하나를 들이밀고, 수사초기부터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변호사님께도 제 의견을 피력했고요.

블랙아웃이어서 기억이 안나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무조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식으로요.

상대는 제가 안취해보였다는 말에 변호사님은 cctv와 카톡으로 누가봐도 취해보이는 사람인데 피해자분 말과는 괴리감이 있어보인다고 있는 상황에서 최선으로 변호 해주셨습니다.

그 후로 최대한 양형자료를 준비했고(탄원서는 없었습니다.) 사과문과 반성문도 시간 나는대로 써서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는데요. 경찰조사때부터 합의를 요청했었는데 피해자와 담당관님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연락 받았습니다. 순간 세상이 무너지는 거 같았고 결국 지금 상황에서 최선은 구약식벌금형.. 범죄자가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변호사님께서 검사실에 송치되자마자 형사조정을 신청해주셨습니다. 마지막 희망이었는데.. 그것조차 연락이 잘 안되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 내가 잘못했으니 벌을 받는 건 당연한거지. 이번 일이 끝나면 나를 다시 되돌아보자' 라는 마음으로 오히려 초연해졌습니다.

그러나

3주가 지났을까요. 검사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 ㅇㅇㅇ씨 되시죠? 기소유예 드릴건데 교육받으실 건가요?"

"?????????네...? 네네 무조건 받겠습니다"

바로 변호사님께 보고 드렸고,

제가 초범인 점, 충분히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검사님께서 잘 봐주신 거 같다고 웬만하면 기각되는 일은 없으니 통지서 받으면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전화가 오셨습니다. 변호사 의견서도 정말 감동적으로 잘 써주셨습니다.

제가 서칭할때 '합의' 는 기소유예의 필수조건 이라 들었는데 하늘이 도운걸까요.. 진심으로 반성한 게 하늘이 들어준 걸까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저번주 최종통지를 받고 이제 교육만 들으면 끝입니다. 일반 교육이수가 아닌 보호관찰소선도위탁조건부라는 조금 생소한 교육이지만요.

짧은 기간이었다면 짧은 기간에 너무 좋은 도움을 주신 황병현 변호사님 및 법무법인에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글과 말 만이 아닌 진심으로 사죄를 했고 혼자있을때도 반성하며 저 스스로 속죄했습니다. 성전카페 회원님들도 끝까지 놓지 마시고 앞으로 잘 살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